애플이 9월 9일에 개최하는 이벤트 포스터를 확인해보세요. 여러분은 이 포스터가 무엇을 암시하는 것 같나요? 개기일식, 아이폰 17에 도입된다는 소문이 있는 새로운 냉각 시스템, 아니면 영국의 고전 광고를 오마주한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이 디자인이 열화상 이미지처럼 보입니다. 혹시 이것이 AirPods에 적외선(IR) 카메라 기술, 즉 기본적인 열화상 기능이 곧 도입된다는 신호일까요? 일부에서는 이 기능이 이번 이벤트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AirPods Pro 3에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AirPods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발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휴대용 오디오 기기의 음질을 테스트하는 것을 좋아하는 음악 애호가로서, 앞으로 어떤 혁신적인 기능이 등장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현실: 우리는 모두 밤길을 혼자 걸을 때 안전함을 느낄 자격이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라는 말을 들으면 90년대 범죄 다큐 TV 프로그램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흐릿한 헬리콥터 영상과, 경찰이 적외선 기술로 덤불 아래 숨어 있는 사람을 추적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극적인 내레이션이 생각나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일상적인 기기(예: 무선 이어폰)에 기본 탑재된 적외선(IR) 카메라는 훨씬 더 개인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밤늦게 집에 걸어가며 손가락 사이에 열쇠를 끼고 있거나, 누군가와 통화하는 척하며 불안함을 달래본 적이 있다면, 추가적인 보안 기능이 주는 마음의 평화를 잘 아실 겁니다. 이어폰에 눈에 띄지 않게 카메라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누군가가 접근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보이는 억제력’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IR 카메라는 손짓 제어나, 앞으로는 스마트워치나 휴대폰에 유용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맞춤형 제안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함을 느낄 수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카메라들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기 위한 용도는 아니지만, 단순히 ‘내가 보는 것을 함께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개인의 안전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에어팟에 IR 카메라 탑재는 아직 이르지만, 그날을 기다립니다

카메라가 내장된 에어팟에 대한 소문이 꽤 오래전부터 돌고 있습니다. 애플이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는 보도도 이어졌죠.

올해 초 여러 업계 애널리스트들이 카메라가 적용된 에어팟을 애플이 적극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향후 에어팟에 적외선(IR) 카메라가 탑재된 애플 이어버드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Vision Pro 헤드셋과 같은 기기와 연동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뢰받는 여러 소식통이 같은 예측을 내놓으니, 기대감은 더욱 커집니다.

하지만 너무 앞서나가진 말아야 합니다. IR 센서가 들어간 에어팟 개발은 복잡한 과정이며, 이런 기능이 곧 출시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량 생산이 2026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른 IT 기업들도 카메라가 내장된 이어버드를 연구하고 있지만, 차세대 에어팟 프로에 바로 IR 센서가 들어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가능성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있을 애플 행사에서 이 기능에 대한 소식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릴 예정입니다. 곧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라봅니다!